다이아 은진 아쉬운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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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의 은진이 탈퇴를 선언했다. 계약만료인 승희와는 다른 이유였다. (사진=구글)

 

리더였던 승희(조승희)에 이어 다이아(DIA)의 두 번째 탈퇴 멤버가 나왔다. 바로 메인 댄서를 맡고 있었던 은진이 충격적인 탈퇴를 선언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탈퇴는 파이브돌스(F-VE DOLLS)를 거쳐 다이아까지 지루했던 아이돌 생활 끝에 계약만료 후 연기자의 길을 택한 승희와는 다른 모습이었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 은진은 2018 설날 아육대 이후 다이아의 활동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의혹을 자아냈다. 2018년 1월 30일 '나랑 사귈래' 무대의 불참을 시작으로 멤버 은채의 고등학교 졸업식과 더 유닛에 출전한 다이아의 멤버 예빈과 솜이의 파이널 무대에도 모습을 볼 수 없었다. 2월 20일 정채연이 주연을 맡은 영화 라라의 시사회에서도 혼자서 불참을 하면서 루머는 확산되었다.

 

결국 결정적인 루머의 정점을 찍은 사건은 4월 19일 다이아의 정규앨범 2집 'YOLO'의 쇼케이스 무대였다.

 

2018년 4월 19일날 열린 쇼케이스는 네이버 V앱까지 중계가 되고 있었지만, 첫 번째 노래가 끝나고 인사를 하는 은진의 표정은 딱 봐도 티가 날만큼의 엄청나게 무뚝뚝한 표정이었다. 그 후로 V앱에서 실시간으로 팬들의 반응을 볼 때도,멤버들이 모두 포인트안무를 출 때도 무표정하게 그냥 서 있었다. 옆에 있던 솜이가 팔짱을 껴 은진을 당겨올 때도 은진은 팔짱을 풀어버리기도 했다. 이에 직접 쇼케이스를 본 사람들은 물론이고 V앱의 다이아 팬들도 은진의 태업을 지적했다.

 

태도논란에 올랐던 은진(가장 오른쪽) (사진=V라이브)

 

그리고 다음 무대로 바뀌자 은진은 무대에서 보이지 않았다. 멤버들은 은진이 몸이 많이 안 좋아 병원에 갔다는 사실을 전했다. 자세한 이유는 이미 전날부터 몸이 좋지 않았고 기대하던 컴백 쇼케이스라 빈 속에 약을 먹으며 무대에 오르다 결국 호흡곤란이 오면서 급하게 응급실을 갔다는 것이었다. 다음날 기사에 따르면 새벽에 퇴원을 해 활동을 재개했으며 그 후로 조금은 호전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한 달이 되지 않은 5월 7일 은진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손편지를 올렸다. 대략적인 내용은 작년 부터 몸이 좋지 않았으며, 무대에 섰을 때 위압감과 공포감에 결국 안 좋은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는 것 같아 치료에 전념하며, 연예계를 은퇴하고 20대의 일반인 은진으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팬카페에 올라온 은진의 손편지 전문 (사진=구글)

 

팬들의 입장은 반신반의다. 편지의 내용으로 미뤄봤을때 공황장애나 불안장애가 올해 초부터 왔을 것이고 그로 인해 계속 안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기에 이해와 위로를 하며 앞으로 일반인으로의 안은진을 응원한다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다이아에서 큰 키와 잘 빠진 몸매로 센터로 주목을 받을 위기였으나 프로듀스 101의 성공 이후 다시 정채연에게 중심이 밀리면서 태업을 일삼은 것이 아니냐는 팬들도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자꾸만 멤버가 수시로 교체되는 걸그룹은 힘을 잃는다. 카라(KARA)의 구하라나 걸스데이(Girl's Day)의 유라처럼 인지도가 아예 없을 초기에 바꾸는건 몰라도 어느 정도 앨범을 내던 도중에 자꾸 멤버가 빠지는 건 분명 안 좋은 일이다.

 

아직까지 정채연이 끌고가는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벗어나기도 벅찬 다이아에게 이번 탈퇴는 확실한 악재임에는 틀림없다.

 

은진의 탈퇴는 다이아에게 얼마나 악재로 다가올까 (사진=탑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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