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까지, 장성규 오요안나 의혹으로 가세연에 항의

방송인 장성규가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직장 내 괴롭힘 방관자로 지목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이하 가세연)'의 영상에 대해 재차 부인했다.

장성규는 지난 8일 가세연 커뮤니티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며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했다.

 

가세연에 대한 억측 보도에 악플 고통에 시달리는 장성규 (사진=구글)

그는 댓글에서 "세의형(김세의). 형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까지 듣고, 제 아들들에게까지 욕설을 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형의 영향력이 정말 대단하다"라고 적으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형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사실관계가 바로잡히면 정정보도도 부탁드린다. 또한, 통화로 거짓 제보를 한 MBC 직원이 누구인지 알려주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장성규는 누리꾼들의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한 누리꾼이 고인의 장례식을 몰랐다는 게 사실이냐고 묻자 그는 "ㅇㅇ(그렇다)"라고 답하며 장례식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기상캐스터 단톡방에서 이름이 언급된 것이 문제의 근본 원인인데, 따지려면 그곳에 따져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그쪽에도 이미 따졌다"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이 MBC 직원의 신원을 알아내서 무엇을 하려 하느냐고 묻자 장성규는 "소주 한잔 하며 풀어야죠"라며 자신만의 방식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고인과 친했던 사이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는 댓글을 남기며 고인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장성규 측은 가족에게까지 피해가 확대되었다며 호소했다 (사진=구글)

앞서 가세연은 장성규를 직장 내 괴롭힘 방관자로 지목하며, MBC 기상캐스터 단톡방 대화를 발췌해 공개했다. 가세연은 장성규가 고인이 힘든 상황을 설명한 것을 선배들에게 일러바쳤다. 당신의 행태는 한심하다며 그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장성규는 악플이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된 의혹으로 인해 매우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저의 고통은 먼지에 불과하다 생각해 침묵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침묵이 오히려 사실을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여졌고, 악성 댓글이 늘어나면서 저의 가족에게까지 피해가 확대되었다고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장성규는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먼저 풀고자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다만, 가족을 향한 악성 댓글만큼은 자제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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