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회 1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의 발표에 의하면 차기 감독은 축구 협회에서 추구하는 철학을 가졌으며,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나라에 걸맞은 감독을 뽑겠다는 게 주였다. 다시 풀어서 설명하자면 한국 축구의 스타일에 맞는 압박 축구 형태의 전술을 구사하며, 단순히 실력을 떠나서 어느 정도 네임밸류가 갖추어진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 현재 10명의 후보군을 리스트에 올려놓고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이미 언론에 알려진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을 비롯해 루이스 판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등이 언론에 거론되었다. 필자는 여기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Claudio Ranier..
축구에서 9번은 누가 뭐래도 팀의 주 득점을 맡는 최전방 공격수다. 오죽하면 전술에도 최전방 공격수를 쓰지 않는다는 의미인 폴스 나인 (False 9)이란 용어를 쓰겠는가.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의 스트라이커에는 18번을 단 황선홍이나 10번을 달았던 최용수, 박주영의 시대가 길었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 중에 9번을 단 공격수는 한번에 생각하기 어렵다. 하지만 역사를 살펴보면 총 10번의 월드컵 중 9번을 단 선수의 골은 5 득점을 기록했다. 과연 우리나라 대표팀의 9번을 단 선수는 누구였는지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우상권 (육군 헌병감실 축구단) 이북 출신이었지만 광복을 맞이해 서울로 내려와 서울 한양중, 한양공고를 졸업했다. 졸업 이후에 바로 군에 입대한 뒤 50년대 한국..
12월 1일 대한민국의 열 번째 월드컵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이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있었다. 대한민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편성되었다. 경기일정에 의하면 2018년 6월 18일 대한민국은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르드에서 스웨덴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첫 경기를 펼치게 된다. 아무래도 월드컵 전에 가장 많은 이슈가 되는 것은 조 편성에 관한 이야기다. 많은 축구팬들은 각 조 편성에 따른 팀들의 분석을 하기도 하고, 대한민국과 어느 팀이 비교적 박빙의 승부를 펼치느냐 혹은 만만하게 볼 팀인가 등에 따른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지금부터 늘어놓고서는 많은 설전이 오가기도 한다. 이번 월드컵 대진표를 본 대한민국의 축구팬들의 분위기는 대부분 그리 밝지만은 않..
거스 히딩크 감독은 올해 봄 한국에서 개최하는 '2017 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대표팀을 위해 네덜란드에서 뛰고 있는 유망 선수를 한 명 추천했다. 그는 네덜란드 아약스 유소년 팀의 야스퍼 킴 테르 하이데 (Jasper 'Kim' Ter Heide, 18) (이하=야스퍼)였다. 정확히 야스퍼는 한국인은 아니다. 세 살 때 네덜란드로 입양을 간 한국인 아버지 릭(한국명: 김진희)과 네덜란드/인도네시아 혼혈이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야스퍼는 AZ알크마르 유스팀에 입단해서 재능을 인정받아 2014년 아약스로 스카우트되어 현재 아약스 유스 최고 레벨인 A1소속으로 뛰고 있다. 이러한 그의 재능을 알아본 히딩크는 대한축구협회에서 대표팀으로 뛸 수 있도록 국적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한다. 야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