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부터 정확히 1년 전인 2021년 4월 29일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서 선발된 12명의 소녀들이 모인 그룹 아이즈원(IZ*ONE)의 찬란했던 프로젝트가 2년 반 만에 종료되었다. 종료 당일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는 기존 그룹 합류를 위해 본국으로 귀국했다. 향후 유닛 활동에 대해서도 일부 소속사의 논의는 있었으나 무산되었고, 리런칭을 위한 크라우드펀딩도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세상은 우리에게 슬퍼할 여운도 주지 않은 채 바삐 움직였다. 엠넷은 당장 그해 3분기에 있을 중국을 포함한 새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론칭을 위해 기존의 프로듀스 사태를 덮어버리는데 연연했고, 지상파까지도 새 걸그룹을 만들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정신이 없었다. 차가운 마음에..
아이즈원(IZ*ONE) 활동 종료 이후 일본 멤버들의 기존 활동 재개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음반 활동을 시작한 것은 리더 권은비였다. 첫 미니 앨범 'OPEN'은 아이즈원 데뷔 후 3년, 첫 그룹 예아(Ye-A) 데뷔로 치면 무려 7년 만에 이루어지는 첫 솔로 앨범이었고, 그만큼 자신의 매력을 열어야 하는 권은비의 심적인 부담은 컸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음반 판매량과 방송 활동 모두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특히나 이번 앨범은 권은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모두 들어가 있다는 것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 ■ 과거 이번 앨범의 작사·곡 참여진 들은 권은비를 비롯한 믿고 듣는다는 MonoTree(황현, 이너차일드), 정호현(e.one), 김현아 등이 대거 참여하면서 완성도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특히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