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도 이런 무례가 없다. 불교 오계(五戒) 중 하나인 '불살생(不殺生·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말라)'에 따라 다른 생명을 해쳐 음식으로 취하는 육식을 철저히 금하고 있음은 누구나 알고있다. 특히나 대승불교의 영향을 받은 조계종에서는 수행자인 스님은 사찰에서의 육식을 철저히 금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종 총무원 등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명의 설 선물을 열어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보좌하는 조계종 사서실장 및 중앙종회 의장 등 종단 대표스님들은 아연실색이 되었다. 모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고기로 만든 육포가 상자 속에 버젓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조계종 일각에서는 황 대표의 설 선물이 '육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혹해 하는 반응이 나왔으며 결국 보도자료를 내..
서양요리의 원조라고 주장하는 나라 3개국이 있다.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고 러시아인데 그 들이 주장하는 이유가 재미있다. 먼저 이탈리아는 대부분의 서양요리의 원형이 존재하는 곳이다. 그도 그럴것이 고대 로마제국을 경영하며 많은 문화를 유럽 전체는 물론 지중해를 중심으로 북아프리카 일대 및 소아시아 부근까지 많은 음식문화들이 얽히고 섞인채로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그리고 중세를 거쳐 르네상스 시기 합스부르크 왕가를 중심으로 많은 귀족들이 결혼으로 얽히며 취향과 문화가 섞여 들었다. 1차대전 이전까지 전쟁을 해도 장교(귀족)들은 서로 포로로 잡더라도 제대로 대우해주는 것이 관례였다고 하니 그 끈끈함은 역시 핏줄이 아니면 설명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프랑스는 이탈리아에 시작된 요리문화를 자국의 풍부한 재료들은..
나는 왜 그들의 나라에서 태어났는가. 이 나라는 한번도 나의 나라이거나 우리의 나라였던 적이 없었다. 두 번의 정권교체가 있었지만 집권당과 대통령, 몇몇 인사들이 지지할만한 사람들이었을 뿐 대부분은 비슷한 인문들이 옷을 바꿔 입고 당적이 다르다며 비슷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검찰은 이미 정치조직이 된지 오래였고 지금은 자유한국당과 한몸이다. 검찰에서 가장 힘이 있는 자리는 지검장이다. 며칠전 또 한 명의 지검장은 검찰에서 나와 자유한국당에 입당을 했다. 따라서 공수처 설치는 자신들의 권력을 직접 겨냥하는 일이 된다. 자유한국당은 절대 공수처(검찰권력의 견제)를 허용할 수 없는 조직이다. 민주당엔 검찰출신 의원이 전무하다시피 하다. 그나마 한명있는 금태섭 의원도 안철수를 따라 들어왔던 인물이다. 그도 ..
요즘 편짱이 연락을 잘 안받는다. 받아도 시큰둥하고 왜 그런가 하고 생각해보니 결국 글을 안써서였다. 참 요즘 삶이 팍팍하고 몸도 따라주지 않아 글 쓸만한 거리도 생각나질 않고 하다보니 글을 못 썼다고 이렇게 서럽다.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 하루에도 여러번씩 먹어도 질리지 않을만큼 치킨을 사랑하는 무우상이었지만 한동안 멀리할 수 밖에 없었다. 뭐 마땅한 가게들이 없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위통 때문이다. 이래저래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등으로 안그래도 좋지 않은 위가 말썽이다. 그렇게 좋아하는 닭을 먹기만 하면 새벽에 위가 아파 잠들지도 못하고 침대 위를 구르는 경우가 다반사다보니 치킨에 선뜻 손이 나가질 않는 요즘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편짱에게 다시 사랑을 받기 위해선 이 한몸 버려서라도 글을 쓰기 ..
2008년 11월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 대표 발의에서 장제원 의원이 나왔다. 발표할 개정안은 음주운전자가 경찰의 측정에 응하지 않을 경우 종전에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던 것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시에 장제원 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음주운전자의 손에 맡겨진 자동차는 더 이상 이동수단이 아닌 일종의 살인도구나 마찬가지다. 이번 법안이 꼭 통과돼서 불특정 다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 행위는 음주운전이 근절되도록 해야 한다." 결국 이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해 2009년 4월 1일 공포됐다. 이후 2016년 8월에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리에서도 음주운전 문제를 수 차례 거론하며 장 의원..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이 두 개의 논문에 부당하게 저자로 등록되었다는 논란을 향해 끝없이 맹공을 퍼부었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되려 반격을 당했다.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마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도 같은 의혹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오늘인 10일 한 언론 매체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 김씨가 고등학생이던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것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부탁으로 이루어졌다는 제보를 한 것이다. 앞선 제보자는 윤형진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로, 이메일로 앞선 김씨가 미국 뉴햄프셔에 개최되는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싶은데, 이를 위한 연구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평소 같은 서울대학 82학번 동기생으로 친분이 있던 나경원..
불륜, 비리, 기행 등의 의혹을 계속해서 받아온 서울 성락교회의 김기동 원로목사의 소위 '호텔 동영상'이 MBC 시사프로그램에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어제인 27인 방송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김기동 목사는 20대의 여성과 함께 대전 지역으로 추정되는 한 호텔에 나타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여성은 모태신앙의 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김기동 목사와 함께 지난 8개월에 걸쳐 10차례나 해당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제보 영상을 통해 드러났다. 이에 김기독 목사 측은 여성의 가족은 조부모 때부터 40년째 교회를 다니고 있다며, 영상 속 교인을 손녀처럼 아낀다고 대화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한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네티즌들의 신뢰성은 사실상 그렇지 않다. 사실 김기동 목사의 성추문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일본의 아베 수상에게 사죄하는 집회를 열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시위에서 문재인 정권은 일본 정부에 사과하라며, 문재인(대통령)이 머리를 숙이고 일본에 사죄하지 않으면 절대로 해결이 안된다는 등의 막말을 일삼는 장면들이 공중파 TV 방송에 고스란히 방송되기도 했다. 특히나 주옥순은 시위에서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일본 화이팅" 같은 충격발언을 했고, 이 발언들은 각종 일본 내 혐한 단체 및 일본 극우 유튜버들에게 일본어로 번역되어 확산 되고 있다. 주옥순의 이름이 처음으로 알려진건 뉴라이트 전국연합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등장했다. 이때부터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 공동대표, 전교조추방범국민운동 ..
흔히 우리나라에서 자주 듣는 말이 사람 사는데 대부분 비슷한거 아니냐는 얘기인데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끔씩 간과하는게 저동네 사람들이랑 우리나라 사람들이랑 생긴것도 비슷하고 사회체계 기반도 서로 참고한게 꽤 되다 보니 생각하는게 거의 비슷할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또 달라서 저 양반들이 현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을 못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우리나라야 사고체계가 워낙 유교 기반이었고 지금은 꽤나 건강한 민중을 토대로 한 현대적으로 민주주의에 기반한 사고가 기본으로 형성된 데 비해 저나라 사람들의 사고체계는 근대화 이전 봉건적인 사무라이 시절 가치관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실상 지금 일본은 민주주의 국가라기보다는 민주주의의 형태를 이식한 봉건주의에 가깝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본..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장관과의 지난 1일 장관 회담에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경우 지소미아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군사정보보호협정(General Security Of Military Information Agreement)의 약자인 지소미아(GSOMIA)는 친밀한 동맹 관계인 국가끼리 군사 기밀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이다. 이는 국가 간 정보 제공 방법과 정보의 보호, 이용 방법 등을 규정한다. 한일 양국은 2016년 11월 23일 지소미야를 체결해, 양국의 1급 비밀을 제외한 모든 정보를 직접 공유한다. 이에 한국은 주로 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 인적 정보를 일본에게 공유하고, 일본은 첩보위성이나 이지스함 등에서 확보한 정보 자산을 한국..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당 사무처 회의에서 당직자들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강한 욕설을 하며 회의장에서 내쫓아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한선교 의원의 공개적인 사과와 함께 거취 표명을 요구중이다. 욕설의 본원지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소위 '전국 민생 대장정'의 첫 번째 단추가 어그러지면서다. 첫 번째로 삼은 부산의 중구 자갈치시장이 휴무였음에도 불구하고 실무자들이 황교안 대표의 방문지에 포함시킨 것에 한선교 의원은 발끈했고 언성이 높아지면서 직원들에게 "야 이 XXXX야!", "X같은 XX"등의 차마 입에도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해당 직원은 이제 정신적인 충격을 받으며 곧바로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잠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이..
팀킬(Team Kill). 직역하자면 팀을 죽인다는 뜻으로, 게임 상에서 실수로 혹은 고의적으로 같은 팀을 죽이거나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팀의 패배를 끌고 가는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오늘 이 팀킬 플레이는 자유한국당에서 나왔다. 어제인 24일 오전 선거법 개정 및 공수처법 관련 패스트트랙 지정과 그에 따른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보임을 막기 위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반대의 의미로 문희상 국회의장을 앞길을 가로 막았고, 이에 문 의장은 의원들을 피해 의장실을 나가던 도중 거세게 앞길을 막던 의원이 있었다. 바로 임이자 의원이었다. 임이자 의원은 앞장서 막던 도중 문 의장과 신체접촉이 있자 "이러면 성희롱이다."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 발언에 황당한 표정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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