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드레스 1 : 오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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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9월 22일 런던의 인기구단 아스날(Arsenal)에 신임 감독 아르센 벵거(Arsene Wenger)가 부임한다. 짧은 프랑스 리그를 거쳐 변방이라 할 수 있는 일본 J리그의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감독생활을 마친 뒤 잉글랜드 리그 경력으로는 처음이 그는 지금처럼 인터넷도 발달되지 않은 시기였기에 부임 후 지하철을 타고 경기장으로 향해도 아무도 아는 척을 하지 못할만큼 무명의 인지도였다. 심지어 언론에서도 벵거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없었고 그래서 나왔던 헤드라인 기사가 그 유명했던 "Arsene who?" 였다. 그 후로도 아르센 벵거라는 이름보다는 아르센 후가 더 유명할 정도였다.

 

2011년 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르센 후'와 같은 배우가 있었다. "오인혜가 누구야?" 라는 말이 나왔던 이 무명 여배우는 2011월 10월 6일 단 하룻밤 사이에 세간의 주목을 받는 여배우가 된다. 물론 이 전에도 김혜수의 청룡영화제에서의 드레스와 그 외에도 노출이 많았던 드레스들은 가끔 시상식에서 볼 수 있었다. 심지어 1년전 배우 이채영이 그와 비슷한 파격 드레스를 입었지만 오인혜에 비교할 바가 아니었다.

 

논란의드레스01오인혜가 누구야? (사진=핀터레스트)

 

준수한 미모와 깔끔한 단발머리, 거기에 완벽한 바디 라인과 거의 가슴 부분을 거의 드러낸 오렌지색 드레스를 입고 입장하자, '과다한 노출' 과 '파격적인 아름다움'이라는 비판은 엇갈렸으나 결국 임팩트는 엄청났다는 걸 보여준 셈이다. 당연히 다음날 10월 7일 네이버 검색 순위 상위권의 '오인혜'와 다음날인 10월 8일까지도 '오인혜 드레스'는 내려가지 않았다.[각주:1] 당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장동건, 김하늘을 비롯한 중국의 판빙빙 등 숱한 탑스타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았으며 팬들은 물론이고 많은 경험이 있던 카메라 기자들도 오인혜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는 후문이었다.

 

당시 오인혜는 박철수 감독의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이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에 초청되어 영화제를 찾게 되었고 거기서 오인혜는 스승인 교수와 계속 관계를 이어가는 파격적인 역할을 맡았다. 당시 이 영화의 노출 수위 역시 드레스 그 이상이었으며 가슴 성형 논란마저도 완벽하게 잠재웠다. 당시 오인혜의 임팩트 때문에 감독과 작품에 있어서는 저 멀리 날아가버리고 그저 오인혜의 씬에 대해서만 많은 여론이 집중되었다. 그 후로도 영화 '익스트림'에서도 앞선 영화와 마찬가지로 불륜의 상대 역을 맡았고, 옴니버스 영화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에서도 묘한 매력의 여의사 역을 맡았다.

 

논란의드레스02당시 모든 이슈를 제치고 오인혜와 그녀의 드레스는 검색순위에서 내려가질 않았다. (사진=구글)

 

후에 오인혜는 이 드레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보고 싶어 이런 의상을 선택했던것에 대해 인정했고, 당시 소속사도 없는 무명의 배우였기에 웨딩샵에서 협찬 받은 드레스를 본인이 바느질을 해서 개조해 나온 것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저 정도로 노출이 심하리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몇 년전 음악 시상식에서 약간의 절개의 차이는 있지만 백지영이 같은 드레스를 입고 왔지만 전혀 논란이 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오인혜의 볼륨감이 다시금 빛나기도 했다.

 

논란의드레스03

 

논란의드레스04후술할 많은 논란의 드레스는 오인혜의 드레스로 부터 시작된다. (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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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심지어 10월 5일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날이었지만 오인혜의 검색 순위는 내려갈 줄을 몰랐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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