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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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록 독자들이 시무룩할 남자 배우분일지 모르겠지만, 황색언론에서 앞으로 추천할 예비 스타 한 분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해보도록 하겠다. 비록 다른 배우들처럼 한번에 스타가 되었다거나, 혹은 주연으로 발탁되어 앞으로의 미래를 펼칠 배우는 아니지만 지금부터 천천히 하지만 또 묵직한 발걸음으로 배우의 길로 한걸음씩 걸어가고 있는 배우 이재영님을 만나보았다.

 


신인배우 이재영

황색언론 (이하 黃): 황색언론에서 인터뷰하는 첫 번째 남자배우다. 우선 간단한 인사 부탁드린다

 

- 안녕하세요. 황색언론 독자 여러분! 신인 배우 이재영이라고 합니다.

 

黃: 한번 더 강조하지만 힙합뮤지션은 있었지만, 남자 배우는 처음이다.

 

- 아 영광이네요. (웃음)

 

黃: 신인배우지만, 적은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배우를 하기 전 뭘 하며 살아왔나

 

- 네 맞아요. 적은 나이는 아니죠. 사실 배우가 되기 전 제 꿈은 영어방송국 MC나 스타강사가 되는것이었어요. 어릴때부터 유학생활을 오래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게 됐고,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면서 방송에도 관심을 갖게됐구요.

 

黃: 몇 살때부터 유학생활을 했나

 

- 17살때 필리핀으로 처음 유학을 갔습니다. 그렇게 필리핀에서 학교를 마치고 군대를 운이 좋게도 미군부대로 가게 됐어요.

 

黃: 계속 영어와 연관이 있는...

 

- 네 그렇죠. 거기서도 영어를 좋아하다보니 방송출연을 할 기회가 있었어요. MBC 광복절특집 한미동맹 특집 다큐멘터리였는데, 그때 공중파에 미군통역병으로 나왔었죠.

 

黃: 하지만 그것으로 방송계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 네. 정말 방송일에 뛰어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든건, 호주에 워킹(워킹 홀리데이)을 갔을때 였어요. 나름 호주에서 정착을 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그냥 마음 한켠이 너무 허무하더라구요.

 

黃: 뭔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있다는...

 

- 그렇죠.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 내일 당장 안 되더라도 도전이라도 후회없이 해봐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워킹 홀리데이를) 2년을 마치자마자 한국에 들어와서 아리랑TV라는 곳에 들어갔어요.

 

黃: 아. 아리랑TV 알고 있다. 배우로 들어간건가

 

- 아니요. 뉴스팀 조연출이었어요. 그때는 길을 몰라서 '방송국만 들어가면 TV에 출연할 기회가 생기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조연출은 조연출이 하는 일이 따로 있더라구요.

 

黃: 당연하다. 스태프의 일이 아닌가

 

- 하지만 다행히도 제 영어능력을 좋게 봐주셨는지, 매인앵커님께서 뉴스에서 방송 나가기 전에 뉴스 인터뷰들을 영어로 더빙하는 작업을 시켜주셨어요. 하지만 제 원래 업무가 아니다 보니 연출팀에서 그리 좋아하진 않았어요.

 

黃: 아무래도 그럴 것 같다

 

- 네. 하지만 저는 그 일이 사실 제일 재밌었어요. 한마디로 일 선택을 잘못한거죠. 그때 저는 연출 일을 원하는게 아니라 방송에 나올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사표를 내고, 기자나 MC, 리포터 등 할 수 있는 모든것에 다 도전을 해봤어요.

"사실 저는 첫 인상이 강할 수 있는 신인이 아니에요. 하지만 천천히 이 업계에 스며들고 싶네요"

黃: 하지만 바로 사표를 내고 방송에 나오고 싶다고 나올 수 있는게 아니지 않나

 

- 네 사실 그 후로 백수였어요. 그러면서 보조출연을 등록하게 됐고, 보조출연을 그렇게 다니면서 기자 준비도 하면서 열심히 했어요. 물론 지금은 연기를 위해서 기자 준비는 그만뒀습니다.

 

黃: 큰 비중이 있는 역은 없지만 많은 단역을 했다.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는가

 

- 아무래도 MBC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1화가 기억에 남아요. 당시에 이동휘, 호야, 고아성 배우님 같은 주연배우분들과 같이 촬영을 하게 됐는데, 마침 이동휘 배우님 같은 경우에는 전날 제가 '재심'이라는 영화를 보고 그 분이 오시는줄도 모르고 현장에 갔는데 앞에 딱 계신거에요. 영화에서 연기를 너무 잘 하셔서 인상이 깊었거든요.

 

黃: 그렇다. 최근 이동휘님이 핫하시다

 

- 그런데 그 분하고 연기합을 맞추고, 같이 달리는 씬을 찍는데 희열같은걸 느꼈어요. 감독님도 좋다고 하시고, 제 역할이 큰건 아니지만 인정받은 느낌을 받은건 정말 오랜만이었거든요. (웃음) 물론 동작대교에서 뛰는씬만 컷바이컷으로 얼마나 찍었는줄 몰라요. 계속 달리다보니 엄청나게 힘들었지만요.

 

黃: 드라마쪽은 그렇고, 영화쪽에는 어떤 때가 기억나나

 

- '탐정 2'도 기억에 남네요. 신림쪽에서 촬영했었는데, 권상우 배우님이 탐정으로써 동호회 모임을 주관하는 씬이었고 범죄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모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전부 범죄 오타쿠들이 모여있어서 실망하는 장면이에요. 저는 거기서 안경 쓴 안경잡이를 맡았구요. 그때도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黃: 그렇게 작년 한해 영화, 드라마 단역을 비롯해서 특히나 '실제상황'과 같은 재현드라마에도 많이 출연했다고

 

- 네 '실제상황'도 갔다왔었구요. '천일야사', '궁금한 이야기 Y', '그것이 알고 싶다' 등 엄청 많은 기회가 주어졌어요. 실장님들이나 주위분들이 저를 믿고 이렇게 이런 고마운 기회를 주신 덕분에 계속해 연달아서 꾸준히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黃: 그런 경험들이 모두 앞으로의 연기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최근에는 웹드라마와 장편 독립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고 들었다. 하지만 웹드라마 '가족스터디'를 알아보려 했지만 검색이 안된다.

 

- 네. 최근에 촬영이 모두 끝나고, 아직은 편집 중이라 검색은 안되실거에요. 지금 편집으로 한참 바쁘시더라구요. 사실 고려대학교 학생들이랑 작품 들어가기전에 데모(Demo)영상을 찍었었어요. 그 영상으로 출품을 해서 1등을 하고 그걸로 제작비 지원을 받아 3회차 제작을 하게 되었구요. 거기서 저는 시간관리를 잘하는 까칠한 '고효율' 역을 맡았고 가족들이 다 같이 실업자가 되어 문경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취준생이 된다는 에피소드에요. 제 연기의 결과는 드라마가 나올때 꼭 봐주세요!!

웹드라마 '가족스터디'에서 '고효율'역을 맡은 이재영

黃: 조만간 웹드라마가 나오면 꼭 찾아보겠다. 이번에 들어가는 독립장편영화 '일상의 관계'에서는 어떤 역을 맡았나

 

- 강소아 감독님의 독립장편영화구요. 저는 십대인 '원재'역을 맡았습니다. 어둡고 미스터리한 느낌을 주는 연출이 주를 이룰거고, 거기서 저는 학원에서 선생님과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로맨스를 연기하게 될 것 같아요.

 

黃: 오! 상당히 스토리가 기대된다. 조만간 있을 첫 촬영 잘하고 오시라

 

- 네! 감사합니다 (웃음)

 

黃: 이번엔 이재영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짧은 질문들을 던져보겠다. 단답으로 이야기해도 좋다.

 

- 네!!

 

黃: 당연히 영화도 많이 볼 것 같다. 가장 본 횟수가 많은 영화는?

 

- 노팅힐(Notting Hill)이요.

 

黃: 가장 따라하고 싶은 대사는?

 

- 대사는 대부분 영어인데, 지금 생각나는 대사는 영화 '부당거래'에서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알아요"가 생각나네요.

 

黃: 롤모델

 

- 너무 많지만 송강호 배우님이요.

 

黃: 가장 탐나는 역할

 

- 오래된 영화긴 한데 영화 '제니 주노'에서 '주노'역이요.

 

黃: 와 정말 추억의 영화다. 많은 영화 중에서 왜 하필 그 역인가

 

- 네 (웃음) 귀여운 멜로 영화를 찍어보고 싶어요. 제 이미지가 동안이미지가 강해서, 제 나이보다 많이 어려보인다는 얘길 많이 듣기도 하고 사랑과 감동이 있는 영화에 나오는게 개인적인 소망이에요.

 

黃: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는

 

- 사실 특별히 한 분이 있기보다 너무 많아서 (웃음)

 

黃: 그렇다면 '제니 주노'역에서 '제니'역을 누가 맡았으면 좋겠나

 

- 박민지 배우님이요!

 

黃: ... 그냥 그 영화에 꽂혔다고 생각하겠다. 앞으로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나

 

- 존재감은 크지 않지만, 누구나 기억하는 이미지. 자연스럽게 저를 봐주시는 분들께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조금씩 노력하고 있는 배우다보니 혜성같이 등장한 배우님들처럼 강한 인상을 주진 못하죠. 하지만 천천히 업계에 스며들고 싶네요. (웃음)

 

黃: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는

 

- 우선 올해의 목표는 단편이든 상업이든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면서 배우로써 필모를 쌓아가는게 첫 번째 목표에요. 큰 욕심보다는 사실 방송이나 영화 업계에서 다양한 이유로 성공하고 좌절하는걸 많이 보지만 결국 누군가가 이끌어줘야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작품이 크든 작든 저를 찾아주실때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개인적인 욕심을 조금 더 덧붙이자면 아무래도 주연배우로 다작을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웃음)

 

黃: 꼭 올해 그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독자여러분께 끝 인사 부탁드린다

 

- 황색언론 독자여러분!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신인 이재영 앞으로도 늘 초심 잃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릴께요!! 행복한 2018년 되세요!

 

黃: 수고하셨다. 인터뷰 고맙다

 

- 네! 오늘 수고 많으셨어요!!

앞으로 천천히 우리의 마음에 스며들 수 있는 배우 이재영님을 황색언론은 응원한다. (모든사진=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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