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NC 준플레이오프 맞대결
- 황색스포츠/야구
- 2017. 10. 6.
생각보다 롯데 자이언츠에게 3위의 이점은 많이 없어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었다.
4위팀이 1승을 안고 들어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SK 와이번스가 첫 경기를 이기고 2차전으로 끌고가 어느 팀이든 1, 2선발을 소진시키는 것이 롯데 자이언츠에게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1차전에서 난공불락으로 평가되던 SK 와이번스의 1선발 메릴 켈리가 초반에 크게 무너지면서, NC 다이노스가 10대5의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이에 롯데전에 특히 강한 에릭 해커를 온전히 보호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차전에 맨십이 나올 가능성은 없지만, 3차전이 되면 충분히 맨십도 휴식을 취하고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롯데 자이언츠에게는 휴식이라는 이점은 당연히 존재한다. 지난 3일 LG 트윈스와의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80승째를 달성하며 준플레이오프를 3위로 확정지은 롯데는 사직에서 시즌을 마무리 해 준플레이오프도 사직에서 시작함에 따라 3일부터 6일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며 특히나 강민호를 비롯한 야수진의 피로누적을 감안한다면 아주 큰 보상이 주어진 셈이다. 뿐만 아니라 후반기 성적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3선발 박세웅에게도 좋은 기회가 된다. 9월 26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정규 시즌을 마친 박세웅에게는 아주 큰 휴식 이점이 발휘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무릎부상이 있던 강민호와 최준석에게 3일의 휴식은 큰 보상이다. (사진=조선일보)
하지만 NC에게는 분위기라는 기분 좋은 장점이 부과되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역태 최다 팀 안타인 13안타중에서 중심타선인 나성범(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과 박석민(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의 활약이 컸다. 나성범의 경우 정규 시즌에서 톱타자의 모습을 보이다가, 유난히 포스트시즌만 되면 힘을 쓰지 못해 가을에 약한 선수로 분류되었다. 나성범의 경우 지난 3년 연속 포스트시즌의 성적인 17게임 67타수 15안타(타율 0.224) 1홈런 3타점의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석민은 올해 더욱 최악이었다. 부상과 부진으로 50일을 결장했으며, 이로 인해 1군 엔트리에도 말소되어 초반의 주장직까지 손시헌에게 주고는 절치부심했다. 그런 가운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터진 홈런은 그에게 많은 자신감을 줄 것이다.
와일드카드의 최고의 수확은 나성범과 박석민의 부활이다. (사진=스포티비)
롯데와 NC는 시즌 초반부터 각 팬들에게 많은 애증의 관계가 되었다. 초반 NC 다이노스의 창단을 롯데만이 강력히 반대한 가운데 NC 다이노스가 출발했다. 하지만 정작 결과는 그 후로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채, 5-7-8-8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NC는 단기간에 강팀으로 자리 잡으면서 2014년부터 2년연속 3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게다가 올 시즌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오면서 마산에 있는 롯데 팬들을 불러들이겠다고 선언했으며, NC 다이노스의 주장 손시헌은 작년의 압도적인 승률로 인해 올해 8승8패가 되어도 억울할 것 같다는 발언에 롯데 팬들은 이 발언에 강력히 자극된 상황이다.
롯데와 NC의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는 오는 8일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작된다.
포스트시즌 일정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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