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아재의 핥짝] I.O.I 전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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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2016년 6월 12일에 황색언론 네이버지점의 포스팅을 옮겨온 것입니다.

 

'솔아재'라는 게스트는 세상의 모든 삼촌과 아재의 맘을 대변한다는 뜻의 필명이며, 적절히 겉핥기 식으로 해당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며 적절히 변태스러운 제목으로 '핥짝'이라는 코너를 열었다. 앞으로 걸그룹을 비롯한 여러 여자연예인이나 성인배우까지 같이 이야기해볼 생각이다. 그 첫번째 주제 대세그룹 I.O.I(아이오아이) 그 중에서 가장 각광받았던 전소미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트와이스를 뽑던 서바이벌 오디션 식스틴에서의 전소미 (사진=해당영상)

황색언론(이하 黃): ​내 생각을 따라줘서 고맙고 가벼운 소개를 부탁한다. 소개는 비공개를 할 수 있는 한 숨겨서 하면 좋겠다.

- 35세 아재팬. '걸그룹은 언제나 옳다'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휴덕은 있되, 탈덕은 없다'라는 말을 최근 아이오아이(I.O.I)를 보며 깨달았다.

黃: 훌륭하다. 더불어 최근의 덕질근황에 대해서도 대략 소개를 해달라. 일단은 이게 본격적인 코너의 첫번째 질문이 되겠군.

- 프로듀스101(Produce101)이 끝나면서 마침 일이 끝나 백수가 되었고, 시간이 많아지니 자연스레 봉인됐던 덕심이 살아났다. 그리고 아마 모르겠지만 아이오아이의 공식 데뷔는 5월 초였지만, 그전에도 계속 떡밥투척이 있었다.

黃: 어떤 것이었지?

- 데뷔 준비를 찍은 리얼리티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슈가맨(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 출연과 광고 정도가 있겠다. 여담이지만 슈가맨 출연때 불렀던 엉덩이는 얘네 앨범 수록곡 보다 반응이 더 좋았지.

黃: 원투(OneTwo)의 '자 엉덩이'를 말하는건가?

- ...슈가맨을 본 적이 없구만? 원투의 엉덩이가 아니라 그냥 제목이 엉덩이[각주:1]다.

黃: 방송을 본 것 말고, 현장 덕질도 몇 가지 있음 소개해다오.

- 음원이 나오고 그 다음날 쇼케(쇼케이스)가 있었는데 이건 표를 못 구했다. 프듀의 인기를 그대로 업고 탄생한 그룹이니만큼 팬들이 많아, 가고 싶다고 해서 표를 맘대로 구할 수 있는게 아니다. 쇼케 못 가고 첫 음방 무대인 엠카(엠카운트다운)도 실패. 그러다 더 쇼 사전녹화로 첫 오프를 뛰었는데, 역시 티비보단 현장이었고 당시 현장의 분위기는 모두가 위아더월드였지.

黃: 정말 하나되는 축제였겠군.

- 평일 오전에 녹화가 있어서 그런지 나이 어린 친구들 보다는 최소 대학생 이상의 인원들이었는데, 그 때 까지는 서로 조금식 뻘쭘한 그런게 있었는지 혼자 온 인원들은 응원도 잘 못하고 그랬다. 그리고 이쪽(I.O.I) 팬덤 특징이 팬질이란걸 처음 해본 사람이 굉장히 많다. 이런게 익숙하지 않은거지.

黃: 그러나 막상 공연이 시작되니 위아더월드가 되었다는 말이로군.

- 여튼 연예인 덕질이란게 그 특성상 서울이나 인근 거주자가 아니면 실물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막상 한번 접하고 나면 정말 그 다음부터는 심화과정 자동으로 밟게 된다. 연예인 처음 본건 아닌데 보고서 좋은건 오랜만이었다. 역시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앞에서 웃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더라고

인터뷰 당일 정확히는 익일 12시에 방영되었던 드림콘서트에서 I.O.I의 무대에 야광봉을 흔들던 솔아재.아쉽게도 I.O.I의 무대는 통편집되어 멘붕이 왔다고... (사진=솔아재)​

黃: 그렇구만. 대충 '솔아재'에 대한 소개는 이정도로 하고 본격적으로 오늘은 I.O.I의 '전소미'에 관한 문답이다. 오늘은 첫번째인만큼 진부한 질문에 이해해달라.

- 괜찮음. 대답도 진부할꺼야.

黃: 첫번째는 식스틴(sixteen)은 못 봤다고 했으니 패스하고, 프로듀스101과 스탠바이 I.O.I 에서의 전소미는 어땠나? 분석이 아닌 팬이 보는 입장에서의 캐릭터 정도만 설명해주면 되겠다.

- 우선 알아둬야 할게 있는데 그 두 프로는 완전 다른 프로다.

黃: 하나는 오디션의 모습, 하나는 뽑힌 후의 멤버들의 모습이겠군.

- 그렇지. 오디션 프로. 그것도 101명이 나오는 프로에서 하나하나의 캐릭이 잘 보여지기는 힘들다. 다만 기존의 식스틴에서 만들어졌던 엄청난 수의 팬덤이 그녀를 1위로 만든 것은 확실하다. 아마 현 트와이스(TWICE) 팬덤에 속한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소미에게 투표를 했을거라 본다. 프로듀스101에서 천상계로 분류되던 3인이 있는데, 1등이었던 전소미, 2등이었던 김세정, 3등 최유정이다. 이 중 김세정, 최유정이 순수하게 이 프로그램 내에서 입지를 다졌던 것에 비해 전소미는 프로그램 시작부터 언제나 인기로는 탑이었다. 말 그대로 식스틴에서 보여준 모습이 좋았겠지. 다시 보려고 해봤는데 너무 노잼이라 차마 3화부턴 못 봤다.

黃: 처음부터 팬덤을 안고 들어왔다?

- 그렇지. 실제로 처음 팀을 짜서 무대를 할 때도 소미네 팀은 실수를 해도 이길거란 말이 있었다. 결국 그런건 현장에서 인기투표를 하는 거니까. 그리고 스탠바이 아이오아이에서의 모습을 보자면 '비글' '막내온탑' '언니를 휘어잡는 막내' 비주얼만 보면 최유정이 오히려 막내같다.

黃: 대략 '비글', '막내온탑' 두마디로도 분위기가 확 오는군. 알아보니 식스틴때도 만 14살이었다니 놀라웠다.

- 막내 답지 않은 비주얼이지. 혼혈의 우수함을 다 가지고 태어난 아이고,​ 제왑 (JYP 엔터테인먼트, 혹은 박진영)이 늘상 말하는 공기반 소리반의 보컬은 아니지만, 제법 탄탄한 라이브 실력에다 퍼포먼스도 제왑​ 출신답게 장난 없다. 끼도 넘치고 가능성도 엄청나지. 흔히들 말하는 아이돌이란 범주에서 볼 때 이 아이는 완벽하지. 황이모(프로듀스101의 황인선)의 평가로는 '어린게 뭣 모르고 막 하는데 엄청 잘해'

黃: 능력치를 그릴때, 팔각형을 모두 그릴 수 있는 캐릭터군. 자연스레 두번째 질문의 답변이 섞여 들어갔는데 두번째 질문을 하자. 프로듀스101때만큼 현재도 팬덤의 지분이 탑인가?

- ​예전 오디션처럼 정확하게 통계를 낼 방법이 없으니 탑인지는 알 수 없다.

黃: 보통 걸그룹들은 초기에 뜨는 멤버가 있고, 후기에 뜨는 멤버가 있고 혹은 초기에 한 멤버가 팀을 띄운 뒤에 후에 팀캐미로 팀 전체가 뜨기도 하잖나. 아직 그런걸 따지기엔 넘나 초반인가?

- 이 팀 자체가 워낙에 인원이 많다 보니 그 흔히들 말하는 캐미란게, 갖다 붙히기 나름이다 딱히 대세 라인이다 이런걸 말하기가 애매하다. 일단 좀 인기가 덜한 멤버가 있고 여전히 인기가 많은 멤버의 차이는 존재한다. 아까 말했듯 천상계는 여전히 천상계다.

黃: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의 쓰리탑은 존재한다는?

 

- 그렇지.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저 세명은 팬덤 형성이 일찍 시작되었으니까. 방송 지분에 있어선 확실히 적은 편은 아닌게 보통은 리더가 주로 말을 많이 하는 편인데, 리더 외에 프로그램의 패널자리나 이런데서 보면 확실히 소미가 말을 많이 하긴 한다. 이건 마이크를 더 준다기 보다는 본인이 말을 그만큼 하려고 하는 것 때문이지. 말하는 것(말하는 어투, 행동, 버릇)도 들어보면 중학생 같지가 않을때가 많다. 본인도 그리고 멤버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는듯. 하지만 데뷔를 하면서 이런저런 프로그램 많이 나갈때 까부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초졸이다. 아이오아이에서 절반 가까이는 비글이라 보면 된다.

黃: I.O.I 자체가 비글미가 있는 그룹이군.

- 뭐 팀 이야기까지 가면 좀 길어지는데, 보통은 최유정과 케미가 잘 맞다. 두 살 차이는 나지만 하는 짓이 똑같지. 최근에 나온 '아는형님'을 참조해 보도록.

​JTBC 아는형님에 출연했던 I.O.I. 영상은 올릴 순 없으니 직접 찾아보시라. (사진=JTBC)

黃: 또 다음 질문의 답변에 자연스레 겹치는데 그렇다면 소위 '덕통사고'라고 하는 그런 매력이나 이런 포인트가 전소미에게는 어디에 있는거지?

- ​솔직히 난 이 아이의 덕통 포인트는 잘 모르겠다. 굉장히 실력도 좋고, 매력도 있는데 내 심장을 찌르진 못했다.

黃: 실은 나도 겉핥기로 I.O.I를 관심있게 봤는데, 다소 시들해졌던 이유가 1위가 전소미라고 들었는데 눈에 확 안들어온게 있지. 우리가 모르겠는건 분석가도 아니고 굳이 찾지는 말자. 마지막 질문으로 가자. I.O.I 자체가 1년짜리 시한부적 그룹이다. 그렇다면 전소미의 후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지. 우선 트와이스 합류설과 식스틴 시즌2 썰이 있었다지?

- 트와이스 설은 일단 추측이다. 말 그대로 팬들이 가능성을 예측해본거지. 니가 그 잘나가는 제왑의 제왑님이라 생각해보자. 연습생인데 혼자 서바이벌 내보냈더니 짱먹고 돌아온 중학생이 있어. 얘를 어떻게 할까?

黃: 지금부터 키우겠지. 한 팀의 리더정도로.

- 이제 거기서부터 문제가 생기는게 팬들이 봤을 때 이 아이를 굳이 더 키울 필요가 있는가? 하는거다. 이미 충분하거든. 다만 현실적인 여건이 문제인거지. 왜냐면 트와이스가 데뷔한지 이제 불과 반년이다. 이 다음 세대의 제왑표 걸그룹이라면 출격까지 최소 3년 이상이 걸리지. 그렇다면 얘를 3년을 더 썩히느냐, 아니면 트와이스의 추가멤버로 넣느냐 둘 중의 하나인거지.

黃: 이미 라이징이 된 전소미인데, 10명의 멤버 중 하나로 들어가는 것도 그렇다.

- 나는 처음엔 트와이스에 합류하는게 최선이라 생각했지. 그런데 그에 대한 반박이 나온거다. 아이오아이의 활동은 내년 1월까지고 그때가 되면 트와이스는 중견그룹까지는 아니어도 2,3년차로 접어들면서 연차를 세는 정도까지는 가게 된다. 걸그룹이란게 원래 2번째나 3번째 앨범에서 승부를 보는데, 얘넨 이미 2번째로 대박을 쳤지.

黃: 게다가 제왑은 아이돌들의 수명도 짧고 재계약도 드물지 않나.

- 이미 상큼한 이미지나 매력이 그 때 되면 이미 시들해지게 되고, 그런데 굳이 전소미를 거기다 넣기에는 아깝지 않냐는 의견들이 나오게 된거지.

黃: 트와이스와는 다른 컨셉의 그룹을 만들어서 전소미를 교차 데뷔시키는 건?

- 음.. 제왑에 컨셉이라는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식스틴2 설이 돌고 있고 만약에 전소미가 거기에 들어간다는 설이 사실이라 가정을 해보자. 제왑이 제정신이라면 얘를 정말 뺑뺑이 돌릴려고 넣는건 아닐거다.

黃: 그렇지 쇼미더머니도 아니고 오디션을 3번이나..

- 아마 YG의 iKON에서 바비(Bobby)나 비아이(B.I.)같은 역할이 되지 않을까 본다. 얘는 데뷔 확정인데 얘랑 같이할 애를 뽑는 그런 서바이벌. 마치 믹스앤매치(MIX & MATCH) 같은 프로그램이지 않을까?​

黃: 괜찮군. 리얼다큐 빅뱅에서의 지디(G-Dragon)와 태양같은..

- 전소미 본인에겐 아쉬울지 모르지만, 어찌되었든 아직 열여섯이고 1, 2년 더 준비한다 해도 그렇게 늦지 않거든 그리고 이런 옵션이 아니면 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거의 없기도 하고, 소속사가 제왑이라는게 정말 양날의 검인데 일단은 그 좋은 점은 지금 실컷 누리고 있고 뒤는 본인이 알아서 헤쳐나가야할 문제라고 본다.

黃: 그렇군. 여기까지 끊어도 좋겠나? 더 할말은?

- 더 할말도 없다.

黃: 매우 감사하다.​

Copyright ⓒ 황색언론 기사팀 yellow_news@naver.com

  1. 후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바나나걸'의 '엉덩이'였다. 팬들에겐 '갓덩이'라 불리고 있으나, 아쉽게도 저작권 문제로 음원이 풀리지 않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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