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라박, 14살 성착취 논란에 영상 삭제

2NE1의 산다라박이 과거 미성년자와의 데이트를 고백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발언은 해외에서 미성년자 성착취 논란으로 번지며 비난이 쇄도했고 결국 산다라박의 유튜브 채널 'DARA TV'는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다.

 

산다라박의 고백이 해외 내티즌들의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구글)

 

영상에서 산다라박은 그룹 막내 멤버 공민지와 함께 필리핀 여행 중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그녀는 과거 한 남성이 다가와 번호를 물어봤다며 당시의 일화를 꺼내들었다. 산다라박은 자신이 당시 19살이었고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14살이라고 밝힌 상대방에게 자신의 나이를 속여 16살이라고 말한 뒤 몇 번의 데이트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만남을 가지고 데이트를 즐기다 이후 2NE1으로 데뷔하면서 방송에서 자신의 실제 나이가 공개됐고,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공민지는 이를 듣고 귀엽다고 반응했으며, "그 친구는 사기당한 셈" 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산다라박의 발언은 해외 팬덤 특히 영어권 커뮤니티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레딧 등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발언이 가볍게 다룰 일이 아니라며 미성년자 성착취 논란으로 확산됐다. 해외 네티즌들은 14살과의 데이트를 웃으며 말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라거나, 산다라박이 나이를 속였다는 사실 자체가 그녀도 이 상황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을 보여준다며 강한 비판을 가했다.

 

일부에서는 14살이라고 했지만 국제 연령으로는 12살이나 13살일 가능성도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 산다라박이 자신의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한 것은 충성스러운 팬층이 자신을 방어해 줄 것이라는 자신감 때문일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공민지의 반응에 대해서도 “그녀가 어릴 때부터 성적 대상화되었기 때문일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산다라박의 유튜브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재편집된 영상을 다시 업로드했다. 제작진은 성명을 통해 "문화권에 따라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내용을 재편집했다"며 "사실이 아닌 무분별한 추측과 악의적인 비방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또한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단호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DARA TV 제작진은 명예훼손에 대해 단호히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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