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와의 괴물' 사사키 로키, 19K 퍼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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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163km을 던지며 '레이와의 괴물(令和の怪物)'이라 불리던 사사키 로키(佐々木朗希)가 프로 입단 3년만에 대형 사고를 쳤다. 27타자를 탈삼진 무려 19개를 포함해 단 한 명도 내보지 않으면서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일본 야구계는 또 하나의 신성(新星)을 바라보게 된 셈이다.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롯데 사사키 로키 (사진=주니치)

오늘 4월 10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NPB 퍼시픽리그 오릭스 버팔로즈와 롯데 마린즈와의 경기에서 사사키는 공 105구를 던지며 퍼펙트 게임을 완성했다. 이는 일본 프로야구 역대 16호일뿐만 아니라 최연소(20살 5개월)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미 1회초부터 사사키는 범상치 않았다. 1회 세번째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시작하면서 5회동안 13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지난 우승팀 오릭스의 타선을 완벽하게 묶어댔고, 8회 역시 중심타선을 3연속 3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보였다.

 

10일자 사사키 로키의 105구 분석 (사진=구글)

 

뿐만 아니라 오늘 경기에서 자신의 구속 역시 164km를 올리는 기록까지 함께 경신했다. 일본 매체에서는 사상 최연소 20살의 퍼펙트 쾌거를 많은 팬들이 축하했다며 고등학생때부터 주목을 받은 유망주였으나 이번 기록은 차원이 다른 쾌거라며 열광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완투와 완봉이 없던 투수가 한번에 퍼펙트를 달성해낸 것 역시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일뿐만 아니라, 프로 데뷔 후 14번째 등판만에 이런 기록을 세웠다는 것에 경이로움을 표했다.

 

오늘 경기는 상대편인 오릭스 타자들도 인정하는 구위였다. 지난 도쿄 올림픽 4번 타자였던 요시다 마사타카(吉田正尚)는 타석마다 구위와 전략이 바꿔가며 타석에 임했지만 상대는 그 보다 위였다며, 사사키와 같은 3년차 구레바야시 고타로(紅林弘太郎) 역시 뜬공 조차 우연이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할만큼 가장 강력한 그였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사사키 로키의 등장곡은 아이묭의 '今夜このまま(이 밤 이대로)'라는 곡이다. 그로서는 오늘 경기의 느낌 그대로 2022년 시즌 전체를 가져가고 싶을 것이다.

 

사사키 로키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경기였다. (사진=닛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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