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I no.2] Tim Maia - Tim Maia (1973)
- 황색문화/음악
- 2017. 8. 2.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바로 그 현장에 제가 있었습니다.
물론, 다들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의 축구성적은 엉망이었지만 그래도 한 가지 건진게 있었습니다. 바로 Tim Maia였죠.
거의 한 달 정도를 상파울루에서 지냈었는데 그 때 시내 중심의 큰 레코드 샵에 몇 번씩 갔었습니다. 브라질 음반점의 획기적인 점은 바로 청음 시스템 인데요, 헤드폰이 있는 기계에 음반의 바코드를 찍으면 대부분의 음반을 미리듣기 형식으로 들어 볼 수 있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저는 무턱대고 이것 저것 느낌이 오는 커버를 잡고 들어보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느낌이! 오는 앨범이 바로 이 Tim Maia의 앨범 이었습니다. (Tim Maia는 주로 앨범이 발매 된 년도를 앨범 제목으로 합니다)
Tim Maia - Tim Maia (1973) (사진=스투피)
Tim Maia. 한국말로 읽는다면 '칭 마이아' 정도로 읽을 수 있습니다. 브라질 사람이지만 미국에 유학을 갔다와서 굉장히 미국스러운 음악을 들려줍니다. 역시 앨범에도 3곡이 영어 가사로 된 곡 입니다.
이 앨범은 1973년에 나온 앨범으로 상당히 훵키하고 소울풀 합니다. 당대 미국의 흑인음악과 견주어도 전혀 모자랄 게 없습니다. 브라질 현지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에 음반들을 쉽게 구할 수 있었는데요, 막상 한국에서는 앨범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애플뮤직에서도 마찬가지로 많은 앨범이 올라와있지 않습니다. 제가 이 앨범을 살때 칭 마이아의 다른 앨범도 구입했었는데, 그 앨범 역시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Tim Maia - Tim Maia (1973) (사진=스투피)
해외에 갔을 때 저는 가능하면 현지의 음반점을 가 보려고 합니다. 이런 보석같은 앨범을 발견 할 때면 기분이 아주 좋거든요. 거기다가 잘 구할 수 없는 음반이라면 그 기쁨은 더욱 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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