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동안 젠더의 차이는 생식과 성생활을 위한 신체적인 구조적 차이 이외에는 모두 사회화로 인한 후천적 학습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역시 모든 차이를 부정하려는 과격하고 틀린 생각이었으며, 내가 아는 것보다 생물학적 선천적인 차이는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차이는 어디까지나 역할에 따른 진화적 누적으로 인한 방향성의 다름이지 우열을 논할 수 있고 상하를 가를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는 것을 여러 영장류들의 사례를 예시로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겐 국경이 있다"라는 파스퇴르의 말은 유명한 만큼 잘못된 방향으로 인용도 많이 되고 있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에는 성별이 없지만 일부 과학자들에겐 지키고 싶은 우월한 성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