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제목을 몇 번이고 생각했다. 과연 한 사람의 죽음을 두고 이런 제목을 붙여도 될까. 하지만 지금 벌어지는 미투(#MeToo: 나도 당했다)운동이 이번 자살이라는 변수로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해 한번쯤은 언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이 제목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미투운동은 연출가 조증윤, 이윤택의 연극계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던 2018년 2월 20일 새벽,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한 익명의 네티즌이 '청주대학교에서 연극학과 교수였던 연예인이 몇 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본교에서 조사가 진행됐고, 그 결과 혐의가 인정되어 교수직을 박탈당했다고 한다.'라고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네티즌들은 해당 연예인을 찾기 시작했고 배우 조민기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