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을 상대로 국내 법원에 제기한 2차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각하'로 판단했던 1심을 취소하고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 33부(구회근 황성미 허익수 부장판사)는 23일 이용수 할머니와 故 곽예남, 김복동 할머니 유족을 비롯한 15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지난번 각하로 판단했던 원심 판결에 대해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다.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21명은 2016년 12월 1인당 2억 원을 배상하라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이 다시 인정된 것이다. 이 소송은 지난 2021년 4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주권 국가인 일본에 다른 나라의 재판권이 면제된다는 '국가 면제' (주..
본명은 '이성주', 팬더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글쟁이가 있다. 주로 딴지일보에 글을 연재하며 밀리터리 및 전쟁사 분야의 이야기를 하는 작가이다. 무우상은 팬더님의 글을 좋아하며 그의 글이 연재되면 빠지지 않고 읽으려 한다. 그가 하는 강연에도 한 두번 참석한 적이 있고, 팟캐스트를 통해 송출되는 강의도 찾아서 듣곤한다. 그러나 대개의 작가강연이 그렇듯 글처럼 매끈하고 명쾌하진 못하다. 주제의식과 논지의 전개방식은 글과 비슷해도 표현방식이 바뀌면 중언부언과 갑작스러운 화제전환(흔히들 삼천포로 빠진다고 하는)은 퇴고가 불가능한 말의 특성상 늘 함께하는 단짝친구가 되기 쉽상이다. 유시민 작가처럼 대중앞에서의 즉흥적인 말도 막힘없이 논리정연하게 뽑아내는건 아무나 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그런 그가 며칠전 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