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9월 22일 런던의 인기구단 아스날(Arsenal)에 신임 감독 아르센 벵거(Arsene Wenger)가 부임한다. 짧은 프랑스 리그를 거쳐 변방이라 할 수 있는 일본 J리그의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감독생활을 마친 뒤 잉글랜드 리그 경력으로는 처음이던 그는 지금처럼 인터넷도 발달되지 않은 시기였기에 부임 후 지하철을 타고 경기장으로 향해도 아무도 아는 척을 하지 못할만큼 무명의 인지도였다. 심지어 언론에서도 벵거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없었고 그래서 나왔던 헤드라인 기사가 그 유명했던 "Arsene who?" 였다. 그 후로도 아르센 벵거라는 이름보다는 아르센 후가 더 유명할 정도였다. 2011년 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르센 후'와 같은 배우가 있었다. "오인혜가 누구야?" 라는 말이 나왔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