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석의 영화 뒷북치기 첫 번째. 재미있지만 나쁜, 나쁘지만 재미있는 영화 한동안 열기가 대단했다. SNS에서 수없이 많은 사진들을 본 것 같다. 멋지고 화려한 장면들이었다.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600만 정도 들었다나. 각 나라 인구수 대비 우리나라가 관객수 2위라고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 많이 흥행했는지는 궁금하지도 않다. 뻔하지 않은가, 영화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재미있으면 두번이고 세번이고 계속 보니까. 나 역시 마찬가지고. 또 이 영화만큼 재미있는 영화, 충무로엔 잘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유흥으로 꽉 찬 영화는 우리나라에 아마도 없다. 나라도 극장에서 열 번은 봤을 것이다. 그렇지만 난 당시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았다. 유행에는 중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