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에 한번 돌아오지 않는 월드컵.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장 큰 축구 이벤트로 출전하는 모든 선수는 자긍심을 갖고,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에 대한 기대의 열기가 전 세계에 가득차는 때이다. 하지만 그만큼 대회에서 실수로 인해 팀의 패배를 안겨다 준 선수는 국가 단위의 엄청난 질책을 받기도 한다. 본 편집장 역시 어릴적엔 축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 월드컵에서 실수한 선수를 지극히도 미워했다. 특히나 내가 처음으로 본 1994년 미국 월드컵의 황선홍이 그랬다. 하지만 그 후 그가 받은 정신적 피해와 그 후로 8년간 겪은 그의 절박함을 듣고나서야 월드컵의 결과는 중요하지만 선수에 대한 인신공격을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그 후로 1998년 하석주도, 2006년 스위스전의 얄미운 주심 오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