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4번은 듬직한 수비수다. 앞서 설명했던 수비수의 강한 투지도 중요하지만, 팀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의 역할을 하는 선수들의 번호가 4번인것 같다. 김판근, 최영일, 최진철, 곽태휘 같은 선수들이 비록 주장을 달았던 달지 않았던 수비에선 절대 빠질 수 없는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영리한 플레이들이 돋보이는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예외로 스페인의 세스크 파브레가스 선수가 4번을 달았듯, 1986년엔 '컴퓨터 링커' 조광래 선수가 이 번호를 달기도 했다.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등번호의 역사 오늘은 4번이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강창기 (조선방직 축구단) 조선방직 축구단 소속의 강창기의 포지션 역시 뒤에 설명할 조광래와 같은 당시의 하프백 지금의 미드필더였다. 헝가리전과 터키전 모두 풀타임으로 ..
축구에서 등번호 2번은 투지 있는 오른쪽 풀백이나 윙백이 맡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봤을때 2번을 달고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바로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명단을 자세히 살펴보면 80년대 후반 박경훈이 있었고, 1998년에 최성용이 있었고, 2006년에는 김영철이 있었다. 모두가 눈에 띄는 플레이어들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수비를 때로는 벤치에서 대기멤버로 든든하게 지켜준 선수들이다. 오늘은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등번호 2번에 대한 역사를 알아보자.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박규정 (육군 병참당 축구단) 박규정은 우리나라 월드컵 사에서 최고령 선수로 기록이 되어 있다. 인터넷 위키백과에서는 1924년생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월간축구 1971년 8월호 인터뷰에서 1955년 선수..
"죄송합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출정식을 앞두고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뤘다. 상대는 에딘 제코, 미랄렘 피아니치가 있는 보스니아-헤르체코비아(이하 보스니아). 비록 월드컵 본선에는 오르지 못한 보스니아였지만 지역 예선에서 아쉽게 3위로 탈락했으며,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스타 플레이어도 있는 만큼 한국에서 열릴 마지막 평가 상대로는 꽤 괜찮은 상대였다. 결과는 1대3의 패배. 전반 30분 무렵 이재성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이끈 것까지는 좋았지만 결국 터키리그 도움왕 에딘 비슈차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열린 출정식에서 경기에서의 패배로 인해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의 얼굴은 어두웠다. 만원 관중에 가깝게 모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의 ..
12월 1일 대한민국의 열 번째 월드컵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이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있었다. 대한민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편성되었다. 경기일정에 의하면 2018년 6월 18일 대한민국은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르드에서 스웨덴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첫 경기를 펼치게 된다. 아무래도 월드컵 전에 가장 많은 이슈가 되는 것은 조 편성에 관한 이야기다. 많은 축구팬들은 각 조 편성에 따른 팀들의 분석을 하기도 하고, 대한민국과 어느 팀이 비교적 박빙의 승부를 펼치느냐 혹은 만만하게 볼 팀인가 등에 따른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지금부터 늘어놓고서는 많은 설전이 오가기도 한다. 이번 월드컵 대진표를 본 대한민국의 축구팬들의 분위기는 대부분 그리 밝지만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