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짱, 그는 날 버리고 말았다. 무우상 따윈 안중에도 없는 인기인이자 부산의 탕아 파티피플 메이져리거 힙스터 카사노바 편짱은 부산으로 가버리고 말았다. 약속했던 모든 꿈과 미래는 하얗게 아니 잿빛으로 흩어지며 사라지고 말았다. 그가 없는 서울에서 몇 날 며칠이고 절망감에 휩싸여가며 술독에만 기대어 하루하루를 보내던 무우상은 스스로가 어디인지 무엇을 하는 존재인지도 모르고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던 도중 어떤 가게를 만나게 된다. 위치는 뚝섬역 부근. 서울숲쪽으로 20여미터를 걸어가다 서브웨이를 끼고 왼쪽으로 돌면 작은 골목이 나온다. 원래는 근방에서 유명하다는 순댓국 집에 지친 몸과 마음을 녹이러 가던 길이었다. 그러던 중 뜻하지 않게 다른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가게 이름은 '자매순대국' 작은 글씨로 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