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파기환송심에서 댓글부대를 이용해 선거에 개입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징역 4년을 받고 구속된 가운데, 문화계 인사들 뿐 아니라 검찰까지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은 현재까지도 소위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눈치보기 수사로 '정치검찰'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는 지난 10여년간 국정원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검찰인사에 관여한 이유가 가장 크다고 판단되며, 이에 그렇게 검찰이 변질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의 유죄 판단에 결정적 증거가 된 '원장님 지시강조말씀'의 내용을 보면, 2009년 6월 16일 회의 발언에, 10년 안 된 사람들은 완전히 좌파정권에 들어와, 아직 그런 물도 좀 들었다며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임용된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