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부터 정확히 1년 전인 2021년 4월 29일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서 선발된 12명의 소녀들이 모인 그룹 아이즈원(IZ*ONE)의 찬란했던 프로젝트가 2년 반 만에 종료되었다. 종료 당일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는 기존 그룹 합류를 위해 본국으로 귀국했다. 향후 유닛 활동에 대해서도 일부 소속사의 논의는 있었으나 무산되었고, 리런칭을 위한 크라우드펀딩도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세상은 우리에게 슬퍼할 여운도 주지 않은 채 바삐 움직였다. 엠넷은 당장 그해 3분기에 있을 중국을 포함한 새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론칭을 위해 기존의 프로듀스 사태를 덮어버리는데 연연했고, 지상파까지도 새 걸그룹을 만들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정신이 없었다. 차가운 마음에..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의 멤버들이 지상파 음악방송 MC를 싹쓸이했다는 소식은 사실 조금 지난 뉴스다. 이미 지난 10월 8일부터 KBS 뮤직뱅크의 37대 은행장(뮤직뱅크 MC를 일컫는 말)이 장원영으로 결정되면서, "금 장원영 - 토 김민주 - 일 안유진"으로 이어지는 위즈원들에게는 꿈과 같은 라인업에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안유진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SBS와 스타쉽 측의 알 수 없는 불통으로 장기간 일요일의 한 자리가 비워져 있었다. 특히나 안유진의 불참은 아이즈원 리더 권은비의 활동 시작 기간과 겹쳤기에 그 둘의 만남을 기대한 팬들로서는 더욱더 아쉬움이 큰 것도 있었다. 그리고 결국 긴 기다림 끝에 10월 24일 출연을 확정 지었다. 8월 2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휴식기에 들어간 지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