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돈암동) 3번출구를 빠져나와 바로 보이는 왼쪽길로 들어서면 허름한 포장마차 같은 노포가 있다. 그 자리 그대로 수십년을 이어온 것은 아니지만 (실은 바로 맞은편 건물에서 시작했다) 분위기만큼은 그 역사를 오롯이 느낄수 있는 곳이다. 가게의 이름은 '태조감자국' 어느 기사에 의하면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감자탕집이라고 한다. 60년 가까이 이어져 내려온 이 가게를 무우상이 접하게 된 계기는 대학교 입학이었다. 정릉동 산골에 위치한 학교앞은 딱히 학생들이 찾을만한 가게들이 없었던지라 술자리를 가지고 싶은 학우들이 즐겨찾는 곳이 성신여대입구역 근처였다. 그 지역은 나름 번화가라 할 정도로 많은 가게들이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있었으며 지하철을 이용하여 통학을 하는 학생들이 학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