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미기, 선의 '창조 101' 참가 득일까 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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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에서 프로듀스 101의 판권을 산 창조 101이 4월부터 방영할 예정이다. (사진=哔哩哔哩)

 

중국 텐센트(腾讯)에서 '프로듀스 101'의 판권을 산 '창조 101(創造 101)'이 4월부터 방영할 예정이다.

 

기존의 아이치이(爱奇艺)에서 제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상연습생(偶像练习生)'이 표절시비를 겪으며 엠넷측이 지적재산권에 관련해 유감을 표한 반면 텐센트의 '창조 101'은 정식적으로 판권을 수입해 여성 연습생을 대상으로 한 걸그룹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미 지난 14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열면서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했으며, 중화권 인기가수인 뤄즈샹(羅志祥), 전 EXO출신 타오(黄子韬) 등이 창조 101의 트레이너로 참여한다.

 

이런 창조 101의 참가자 중에 현재 활동중인 우주소녀의 중국멤버 선의와 미기가 있다는 기사가 나면서 아무래도 팬들은 장점보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우주소녀 선의 (사진=엠엘비파크)

 

우선 팬들의 첫 번째 우려는 기존의 남자아이돌 그룹에서 중국멤버 이탈 사태로 미루어 봤을때, 이런 프로그램들을 계기로 중국 멤버들이 우주소녀를 탈퇴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우주소녀는 한국의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와 중국의 위에화 엔터테인먼트(乐华娱乐)가 합작해서 만든 그룹이다. 우주소녀는 두 기획사에서 공동관리 하고, 중국멤버의 경우 위에화에 소속되어 있다. 또한 중국에서의 프로모션도 위에화에서 맡고 있는데, 2017년 초부터 한한령(限韓令)을 내린 중국정부의 지침에 따라 현재 우주소녀의 중국활동은 중국인 멤버인 선의, 성소, 미기 3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멤버 3명만이 중국활동 중이다. (사진=구글)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예전 걸그룹 믹스(MIXX)를 해체시킨 화처미디어(华策影视)처럼 막장으로 운영할 위에화는 아니라는 점이다. 위에화는 한국에 이미 수십억을 투자하여 사옥과 연습생 및 스탭들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시장을 모두 노리는 엔터테인먼트를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한민국에서 자사의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는 일은 상당히 자제하려 할 것이며, 이에 중국멤버만 빼가면서 팀을 분산시키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의와 미기가 우주소녀와 함께 창조 101 활동을 병행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그럼 두 번째 우려로 최고의 대형 메이져급 가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팬덤이 있는 우주소녀가 굳이 창조 101에 참가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위에화에서 조금 도박으로 승부를 건게 아닌가 싶다. 미기와 선의가 소위 '탈 중국 아이돌' 정도의 레벨이라 생각하고 둘을 창조 101에 센터로 올리기 위함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어느정도 중국 프로모션이 된 이들이 센터의 자리에 섰을때 우주소녀가 동시에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시너지효과를 노린 것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문제는 말 그대로 도박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란 어떻게 될지 모른다. 특히나 프로듀스 101의 악마의 편집까지 같이 사왔다면 그들이 탈 중국급이라고 하더라도 편집으로 인한 인성문제들이 튀어나오면서 안 좋은 이미지가 더해질 가능성도 높다. 그러다보면 실력과는 상관없이 조기탈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으며, 이에 따른 충격은 제법 클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으로서는 팬들이 극렬히 반대를 하는 상황보다는 한번 믿고 같이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 같다. 황색언론 역시 그렇다. 실력만으로는 미기와 선의가 절대 밀릴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조만간 방송될 창조 101에서 선의와 미기가 센터의 자리에서 무대에 서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우주소녀 미기 (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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