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드, 21년 만에 재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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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매체에서 재결합에 관련된 질문들을 할때마다 김조한은 미소를 지으며 애매한 답변만을 했었다. 다른 멤버 이준, 정재윤도 마찬가지였다. 해외에서 활동하던 그들 역시 인터뷰를 할때면 근황과 더불어 꼭 붙는 질문이었다. '재결합.'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재결합을 원했던 R&B그룹 솔리드(Solid)가 오는 22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무려 21년 만에 그룹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솔리드의 공식 채널을 통해 3월 8일 저녁 8[각주:1]시에 앨범 티저 영상을 게재했으며, 앨범 발매 일정과 앨범 타이틀 'Into the Light'를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빛을 향해 걸어가는 세 멤버들의 실루엣과 함께 당시 1996년 마지막 콘서트 날 아쉬워하는 관객들에게 이준이 전했던 당시 멘트를 담았다. "마지막이에요. 그런데 솔리드의 마지막은 아닙니다." 이는 이번 음악도 솔리드의 음악 스타일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뜻과, 그 동안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마음을 벅차게 해주는 멘트였다. 또한 방송활동 뿐 아니라 5월 중 단독 공연을 기획하고 있어 긴 시간 솔리드의 무대를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너무도 뜻깊은 소식이 될 것이다.

타이틀 'Into the Light' 처럼 세 멤버가 빛을 향해 걸어가는 영상 (사진=네이버뮤직)

 


 

  • 솔리드 (Solid)

기존의 한국형 발라드 일색이었던 음반 시장에 R&B의 성공을 보여주었던 솔리드(Solid), 사진 왼쪽부터 이준, 김조한, 정재윤 (사진=다음)

김조한, 이준, 정재윤으로 구성된 3인조 R&B그룹 '솔리드(Solid)'는 기존의 한국형 발라드로 가득했던 한국 가요계에 R&B라는 장르의 성공성을 보여준 그룹이다. 하지만 015B 장호일이 프로듀서로 나선 1집 'Give Me A Chance'는 큰 히트를 치지 못했다. 하지만 2집 "The Magic of 8 Ball'에서 김형석 작곡의 '이 밤의 끝을 잡고'가 빅히트를 치면서 앨범 판매순위 1위뿐아니라 기존의 1집을 재발매하게 되면서, 요즘 용어로 '역주행'을 하게 된다. 뿐 아니라 후속곡이었던 '나만의 친구' 역시 상위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 단발머리

당시 솔리드는 2집에서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리메이크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우연히 같은 시기에 015B도 리메이크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곡을 양보했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김조한의 목소리에 단발머리 리메이크는 꽤나 잘 어울렸을 것 같다. 참고로 015B의 단발머리에 랩은 이준이 했으며, 복면가왕에서도 김조한은 단발머리를 불렀다.

 

  • 해체와 재결합

3집 타이틀곡인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가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생각치도 못했던 앨범 수록곡 '천생연분'이 엄청난 히트를 치면서 후속곡 활동을 했다. 하지만 4집 '끼리끼리', '끝이 아니기를'로 활동했으나 1세대 아이돌 H.O.T, 젝스키스의 등장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기획사의 혹사논란, 병역논란 등의 갈등으로 해체를 선언하게 된다. 그 후 이준과 정재윤은 프로듀서로 활동을 했었고, 2007년 이준과 정재윤은 업타운의 정연준과 함께 '솔타운'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하면서 재결합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2014년 무한도전 토토가에서도 김조한이 미국에 있는 이준과 전화통화 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재결합에 관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물론 김조한은 솔로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었었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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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준이 들고 있었던 지팡이 앞의 당구공의 숫자와 같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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