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조기 탈락했던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중 투수 3명이 일본 아카사카(赤坂) 현지 유흥업소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야구팬들 뿐 아니라 시민들까지 충격을 받고 있다. 오늘 유튜브 채널 세이엔터(SAY ENTER) 방송 및 한 언론사의 취재에 따르면 프로야구 각 구단에서 에이스 및 불펜으로 활약하는 정상급 투수 3명이 3월 8일 밤부터 3월 11일 새벽까지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한 고급 주점에 3일 연속으로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나 처음으로 지목된 간판 선발투수 A씨는 다른 우완 불펜 투수 B 씨를 데리고 3월 8일 밤 11시부터 이튿날 아침 6시까지 술을 마신 데다가, 10일 밤에..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야구 종목은 특별하다. 1996년 IOC 총회에서 프로야구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이 허용되면서 한국과 일본이 프로선수로 팀을 출전시킨 첫 대회이며, 미국 역시 토미 라소다 감독 하에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팀을 꾸리기도 했다. 당시 4강 전에서 한국은 경희대학교 정대현이 나와 6.1이닝 동안 1 실점만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쳤지만 미국 내에서도 비난여론이 쇄도했을 정도의 오심으로 인해 3대 2로 석패하고 만다. 그리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붙은 팀은 숙명의 일본 대표팀이었다. 당시 일본은 모든 선수를 프로야구 선수로 꾸리려고 했으나 요미우리, 한신, 요코하마 등 센트럴 리그 팀이 선수 차출을 거부했고, 퍼시픽 리그는 각 팀에서 선수를 1명만 보내기로 결정하며 프로와 대학, 사회인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은 국제공인 A매치와는 거리가 먼 이벤트에 가까운 국가 대항전이기 때문에 엄격한 국적 규정제한이 없으며 오히려 느슨하게 문제를 풀면서 다양한 선수 구성이 만들어지는 재미를 볼 수도 있다. 현재 WBC는 본인 및 부모의 국적과 출생지, 본인의 영주권까지 원하는 것 하나를 선택해서 출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선수 인프라와 전력이 너무 뛰어난 미국의 독주 체제를 어느 정도 막기 위해서도 있다. 심지어 각 대회마다 다른 국적으로 출전하는 것도 가능해 1회 대회 때 미국 국가대표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회 대회에서는 부모의 조국인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로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최근 들어 국제성적이 영 좋지 않은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도 작년 9월 22일에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