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광장'으로 유명한 한국문학의 거목 최인훈 작가가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최인훈 작가는 지난 3월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4개월만인 오늘 23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전 10시46분에 별세했다. 최인훈 작가의 장례는 문인 단체가 주관하여 유명 문인의 장례를 치르는 문인장(文人葬)으로 치뤄질 예정이다. 1936년 4월 13일 함경북도 회령군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최인훈 작가는 6.25 전쟁이 발발하자 철수하는 국군을 따라 월남했으며, 그 이후 전라남도 목포로 이주해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다. 하지만 사법시험보다는 문학 공부에 몰두했으나 1957년 돌연 학교를 중퇴하고 장교로 임관하여 통역장교로 7년간 근무하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한다. 우리에게 유명한 소설 1960년대 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