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역 철교 밑을 지나는 도로가 있습니다. 양쪽 도로가에는 나란히 몇 개의 포장마차들이 모여 운치를 자아냅니다. 비오는 날이면 더더욱 멋진 분위기겠지만, 중앙선이 지나가는 소리만으로도 소주 한잔 넘기기엔 충분하지요. 기본찬 만으로도 훌륭한 술안주가 됩니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배추를 된장에 찍어서 속을 달래며 메인 요리가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대표메뉴는 마늘, 김치와 함께 직접 구워서 내주시는 삼겹살입니다. 훌륭하지요? 하지만 이 삼겹살은 두번째 방문시에 맛 본 것입니다. 고기 자체는 특별할 것 없는 냉동 삼겹살이지만, 분위기로 반은 먹고 들어가고 직접 구워먹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추가포인트가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잘 볶아진 김치는 화룡점정을 찍습니다. 첫 번째 방문시에는 문어숙회를 먹었습니다. 맛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