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석의 영화 뒷북치기 두 번째. 올바른 덕질이란 무엇인가? 덕질이란 무엇일까. 대리만족? 존경과 사랑? 수많은 답들이 있을 수 있지만 길(Robert De Niro 扮)의 덕질이 잘못된 덕질이라는 건 확실하다. 칼을 세일즈 하는 변변찮은 영업사원 길은 이혼남이며 아들의 양육권마저 빼앗겼다. 그가 온 마음을 바쳐 좋아하는 것은 야구다. 그 안에 인생에 대한 모든 메타포가 존재한다고 그는 생각한다. 특별히 애정 하는 선수 바비 레이번(Wesley Snipes 扮)이 자신의 홈 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해온다는 소식을 들은 길은 환호한다. 그러나 이적 후 바비의 성적은 예전만 못하다. 바비는 등번호 11번을 행운의 숫자라고 생각하는데 자이언츠에는 이미 11번 선수 후안 프리모(Benicio Del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