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연말, 시상식의 계절이 왔다. TV를 틀면 어딘가의 축하공연이나 가요제, 연기대상 시상식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오늘의 수상자가 어제의 시상자일 수도 있고 언젠가 고배를 마신 사람은 다시금 환하게 풀리는 때도 있는 것이 수상대에서의 일 아니었던가. 어떨 때는 누군가의 수상이 환영을 받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쉬운 선택이라거나 편향적이라고 비난받을 수 있는 일이고 무관에 그친 누군가가 오히려 역사 속에 남는 경우도 존재한다는 것은 정말 역설적이면서도 그 누구도 어찌될 지 모르는 일이다. 당장 우리나라에서도 2008년 연기대상에서 김명민과 공동수상을 한 송승헌을 떠올려보자. 비난은 찰나일 수 있지만 기록은 영원하다고 했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래미의 선택은 찰나이며 기록은 남았지만 비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