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 충격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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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의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의 비시즌 기간인 겨울에 스토브(Stove)를 둘러싸고 팬들이 응원팀의 선수계약 및 다음 시즌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네는 데서 생긴 말로 스토브리그(Hot Stove League)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최근 거물급 FA가 나온 프로야구에서는 역대 최고의 억대계약금이 오가는 거래가 한창이다. 하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의 깜짝 영입은 다른 곳에서 나왔다. 래디컬 패미니스트에 가까운 신지예 씨가 페미니즘을 반대하는 입장에 선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에 깜짝 합류하게 된 것이다.

 

신지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로 합류했다. (사진=구글이미지)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한 신지예는, 2016년 녹색당 비례대표 5번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본격적인 메이저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 뒤로 2018년 녹색당 대표로 서울시장 건거에, 2020년 국회의원 선거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다. 특히나 그녀가 이번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 선대위로 합류한 데는 유난히 2021년 올해 국민의힘과 의견충돌이 잦았기 때문이다.

 

2021년 5월 18일 GS25 남성혐오 논란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100분 토론에서 해당 손가락 포즈가 작은걸 크다 해서 문제냐, 큰 걸 작다고 해서 문제냐며 삐고기도 했고, 같은해 7월 6일 2021년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논란에도 재난 시기에 컨트롤 타워 자체를 없애자는 꼴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2월 9일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노재승의 과거 발언 막말에 강렬하게 비판했고, 12월 13일 n번방 방지법 중 인터넷 검열감시법 시행 사태에 대해 남자 유권자를 선동하려는 것밖에 안된다며 본질을 호도하기까지 했다. 그런 그녀가 오늘 캠프에 합류하며 '서시대준비위원회'에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것이다. 

 

당시 논란의 서울시장 포스터 (사진=구글이미지)

이에 20대 남성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는 하태경 의원이 신지예 영입에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젠더 갈들 격화시키는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을 반대한다며, 페미니즘은 국민적 공감대를 완전히 잃어버린 반성평등주의 사상으로 변질되어 합리적인 페미니스트 조차도 극단적 여성우월주의 단체를 두고서 페미니즘 대중화를 위해 폭력, 혐오를 인정하는 정도의 극단성으로 변하고 있는 지금 신지예 영입은 옳지 않다는 주장을 펼쳤다. 요리법처럼 한 스푼 넣는다고 청년 지지가 확 사는게 아니라며 윤석열 선대위의 시선에 우려를 표했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많은 토론으로 대립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역시 별다른 의견은 내지 않고 있으나 현재 갈등을 겪고 있는 이수정 교수처럼 기본적인 방침에 위배되는 발언 시 곧바로 제지하여 교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서윤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 역시 SNS를 통해 '새시대'라는 명분 하나에 손바닥 뒤집듯 국민의힘에 합류할 만큼 그 동안 정치 철학은 별 것 아니었는지 묻고 싶다며 이를 '기이한 조합'이라 비틀기도 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로고 (사진=구글이미지)

이번 신지예의 캠프 합류는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역시 마찬가지의 입장이었다. 이번 합류는 사전에 논의된 바도 없으며 조직적 결정과 무관한 일임을 밝히며 확실한 선을 그었다. 앞서 신지예는 인재영입 환영식 후 곧바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직을 사임해버렸다. 최근 홍준표 후보의 탈락으로 한층 풀이 꺾인 국민의힘 젊은층의 표는 이번 신지예 영입으로 또 한번 난항을 겪을 예정이다. 과연 둘의 불편한 동거는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한번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양한 입장을 내지만 씁쓸한 국민의힘 (사진=이데일리, 연합뉴스,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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