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후보 사퇴, "김문수 후보 부정선거 막겠다 약속"

무소속 황교안 대선 후보가 1일 전격 사퇴를 선언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황 후보는 마지막 남은 힘을 정권 수호를 위해 보태겠다며 김문수 후보를 돕는 것이 보수 우파가 살아남을 길이라고 강조했다.

 

사전투표가 끝난 1일 후보를 사퇴한 황교안 후보 (사진=구글)

 

황 후보는 이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저는 김문수 후보가 하는 일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정권을 지키고 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김 후보와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의 당선을 막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 보수의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김 후보는 부정선거 문제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공언한 인물이라며 보수 진영의 단일 대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 측도 즉각 화답했다. 김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황 후보의 용단에 깊이 감사하며, 그 뜻을 이어받아 반드시 반국가 세력의 집권을 막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 역시 향후 공개 행보를 통해 황 후보와의 공동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정가에서는 이번 황 후보의 사퇴 선언을 기점으로 보수 진영 내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극우 일각에서는 이미 김문수-황교안의 연대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수호 연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황 후보는 이날 오후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 철회 및 김문수 지지 선언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사퇴한 황교안 후보의 선거 포스터 (사진=해당 사이트)

 

ⓒ 황색언론 (yellow_news@naver.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