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연재했던 롯데 암흑기의 추억에 이어 제리 로이스터 감독 이후의 롯데 자이언츠는 어떻게 2위는 했지만 감독이 구속당하는 흑역사가 된 양승호 감독 시절, 진짜로 암흑기의 재림인 김시진 감독 시절과 이종운 감독 시절을 거쳐 2017년 조원우 감독의 지휘로 3위에 안착해 다시금 가을 야구를 시작한다. 짧은 가을야구를 뒤로 한 채 맞이하는 2018년 시즌 초엔 불안불안한 면이 많이 보이고 난조에 헤매는 중이지만 루키들이 성장하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로 '언젠가는 올라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일희일비하지 않기로 생각하며 그저 시즌 초를 지켜보는 중이다. 그렇게도 길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암흑기가 지속되었던 이유에 대해 마무리 겸 해서 외전으로 적어보기로 한다. 혹사 롯데 마운드의 역사는 혹사의 역사라고 할 만큼 ..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은 어떤 팀인가. 부산 사람들에게 있어서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은 어떤 의미인가. 단순히 부산 사람들이 죽고 못 사는 팀이나 전국구 인기팀이라고 단정짓기엔 너무 큰 의미가 있는 팀이다. 압도적인 강팀이라고 하기엔 상당히 모자란 팀이지만 그래도 롯데 자이언츠는 80년대 한 차례, 90년대 한 차례, 두 번의 우승경력이 있다. 하지만 그 후로 2000년대 중후반 강팀 소리를 듣기 전까지 2000년대 초의 지독한 암흑기를 벗어나야만 했고 2010년대 이후에도 어느 정도 암흑기가 존재했던 팀이다. 달도 차면 기울게 되는 게 세상의 섭리이고, 빛이 존재함과 동시에 어두운 면도 존재하는 게 정상인 것 처럼 남아있는 모든 추억이 다 아름답기만 한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슬픈 추억이라도 지금까지 ..
생각보다 롯데 자이언츠에게 3위의 이점은 많이 없어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었다. 4위팀이 1승을 안고 들어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SK 와이번스가 첫 경기를 이기고 2차전으로 끌고가 어느 팀이든 1, 2선발을 소진시키는 것이 롯데 자이언츠에게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1차전에서 난공불락으로 평가되던 SK 와이번스의 1선발 메릴 켈리가 초반에 크게 무너지면서, NC 다이노스가 10대5의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이에 롯데전에 특히 강한 에릭 해커를 온전히 보호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차전에 맨십이 나올 가능성은 없지만, 3차전이 되면 충분히 맨십도 휴식을 취하고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롯데 자이언츠에게는 휴식이라는 이점은 당연히 존재한다. 지난 3일 LG 트윈스와의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
이제는 셀 수가 없다. 올 시즌 롯데와 KBO 심판진의 판정에는 최악의 논란의 판정들이 가득하다. 시즌 초부터 롯데의 기세가 오를만하면 판정 결과에서 안 좋은 결과를 받으면서 하락세를 이끌고는 했다. 어제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4대4 동점이었던 7회 1사 만루에서 민병헌의 유격수 땅볼 타구 때 유격수 문규현은 홈으로 송구를 했고, 강민호는 이어 3루로 볼을 던졌다. 결과는 아웃이었다. 3루심 박근영 심판 역시 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3루주자 김재환이 비디오판독 요청 사인을 벤치로 보내자, 갑자기 판정 실수를 인정하더니 세이프로 번복하게 된 것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즉시 나와 판정 번복에 항의하고,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요청시간인 30초가 지났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뿐만..
1999년 부산 사람들은 소위 '신문을 볼 맛'이 났고, 9시 50분에 하던 '스포츠 뉴스'가 기다려질 맛이 났다. 부산을 연고로 하는 축구, 야구, 농구팀이 모두 리그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축구팀 '대우 로얄즈'는 테리우스 안정환의 인기와 함께 리그 준우승과 평균 관중 2위를 자랑하는 인기팀이었고, 야구팀 롯데 자이언츠는 '탱크' 박정태 - '검은 갈매기' 호세 - '마포' 마해영의 호쾌한 클린업 트리오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농구팀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비록 농구 대통령 허재가 원주로 이적했지만, 강동희(PG)-정인교(SG)-김영만(SF)-제이슨 윌리포드(PF)-클리프 리드(C)의 조합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에 비해 2016년 부산 스포츠의 성적은 팬들에게 절망적이었다. 축구팀 '부..
5일 6일 현재 30전 15승 15패 승률 5할에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그냥 숫자만 봤을때는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매 게임에서도 어이없이 무너지는 게임은 없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매 순간 아쉽고 힘든 게임인것만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몇 게임들이 오심이나, 롯데 자이언츠에게는 억울한 상황의 판정 혹은 롯데 자이언츠에게 너무 과한 판정이 더욱 롯데 자이언츠의 팬들도 선수들도 감독도 힘들게 한다. 오늘 황색언론에서는 최근 롯데 자이언츠의 불리했던 오심 5개를 살펴보고자 한다. 4월 27일 한화전 배영수 변칙 부정투구 무려 2090일만에 만난 이대호와 배영수 대결의 결론은 부정투구였다. 2회부터 투구의 레그킥 후 발을 떠는 시간을 일정치 못하게 던졌다. 특히나 5구째에서는 다리..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와의 2차전 경기에서 어이없는 판정이 나왔다. 4회초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4번타자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1대0으로 리드하고 있던 상황이라 좀 더 점수를 벌릴 수 있던 찬스였다. 이대호는 초구 파울 이후 2구를 타격했으나 타구는 홈플레이트에서 바운드 되었다. 완벽한 파울이었다. 하지만 심판은 페어를 선언했고 두산 포수 박세혁은 공을 잡아 이대호를 태그하여 아웃선언이 이루어졌다. 당연히 파울이라 생각했던 이대호는 심판에게 항의를 했고, 조원우 감독도 즉시 달려와서 비디오판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올 시즌에서 비디오판독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심판진의 판단이었다. 올 시즌 판독대상은 [1. 홈런 2. 외야 타..
삼성 라이온스처럼 급격히 선수층이 빠져나간것은 아니지만 롯데 자이언츠 역시 팀의 주축선수는 잡지 못하고, 거금을 들여 영입한 선수는 잇따라 실패하면서 점점 리그의 순위도 비례하며 내려가기 시작했다. 결국 데자부처럼 손아섭과 아이들을 보는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무렵 올해 용병보다 더 큰 잭팟이 터졌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몸값인 4년총액 150억원을 기록한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의 아쉬움을 접고 국내로 복귀하게 된것이다. 작년 '린동원' 조쉬 린드블럼 (Josh Lindblom)이 딸의 건강을 이유로 롯데를 떠나고 두번째 좌완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 (Brooks Raley)만을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외의 용병도 타 팀에 비해 적은 계약금으로 계약했다. 그래도 롯데팬들의 믿음은 굳건하다. 바로 롯데 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