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말릭 여고생 성추행
- 황색문화/음악
- 2018. 2. 22.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이 일어 결국 사과 함께 소속사에서 퇴출당한 던말릭(Don Malik) (사진=킥앤스냅)
문화계를 중심으로 한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20일 밤 트위터에서 힙합 뮤지션 던말릭(Don Malik)이 미성년자 팬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사건은 한 트위터 사용자가 "수장은 페미라는데 소속 래퍼라는 놈은 여고생 불러다가 성추행하고 어떻게든 함 해보려고 하고"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 동시에 해당 래퍼의 초성이 공개됐으며, 해당 래퍼는 던말릭인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던말릭은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글을 올렸다.
안녕하세요. 던말릭입니다.
저는 작년 12월 경에 한 팬분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때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합니다.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뉘우치고 더 나은 사람이 돼 추후에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만들지 않고 조심히 스스로 경계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던말릭은 양성평등을 지지하는 행보에 가장 앞장섰던 제리케이(Jerry.k) 사단의 데이즈얼라이브(daze alive) 레이블 소속이었고, 심지어 자신을 '지옥의 페미니스트'라 일컫는 슬릭(Sleeq)도 그 레이블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특히나 힙합팬들에게는 두배의 충격을 주었다. 결국 이에 레이블의 수장 제리케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던말릭을 소속사에서 퇴출했다고 밝혔다.
안녕하세요. 데이즈얼라이브 대표 제리케이
김진일입니다.
어제 (2/20) 밤 10시경 데이즈얼라이브 멤버
던말릭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트윗을 접했습니다.
상황을 파악한 뒤 아래와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변명의 여지 없이 던말릭은 현시간부로
데이즈얼라이브 멤버에서 제외됩니다.
소속차 차원에서 멤버의 사생활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가까운 위치에서 소속
아티스트를 관리하지 못한 점, 그리고 어떤 정신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믿음을 굳히고 있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피해자분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
데이즈얼라이브라는 이름을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더 깊이 고민하겠습니다.
평소 양성평등과 페미니즘을 지지해온 데이즈 얼라이브이기에 이번 사건은 더욱 충격이었다. (왼쪽부터 던말릭, 슬릭, 리코, 제리케이) (사진=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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