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정유미 찌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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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정유미 찌라시
가짜뉴스(사진=구글이미지)

 

일본어로 치라시(散らし)는 흩뿌리다, 흐트러뜨리다는 의미다. 이에 파생되어 보통 '슈퍼마켓 세일 전단지' 같은 팸플릿 혹은 전단지를 일본에서는 치라시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황색언론 흥미성 삼류 기사를 실은 미디어를 뜻하는 속어로 많이 쓰이며, 최근 SNS와 카카오톡 단톡방 등에서 돌아다니는 정체불명의 루머 기사까지도 찌라시라고 일컫는다.

 

지난 17일 카카오톡을 기준으로 이런 찌라시성 기사가 퍼지기 시작했다. 특히 보통 연예인을 위주로 한 루머가 아닌 의외의 인물이 맨 처음에 적혀있어 더욱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바로 나영석 PD였던 것이다. 삼시세끼를 시작으로 꽃보다 시리즈, 윤식당, 알쓸신잡까지 tvN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할 만큼 혁혁한 공을 세운 그가 재계약을 못하고 퇴출당하는 분위기라는 글이었다.

 

나영석 정유미 찌라시
이서진은 이번 사건을 말할 가치도 없는 황당한 이야기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구글이미지)

 

내용도 충격적이었다. 윤식당의 히로인 정유미와의 불륜설이었다. 뿐만 아니라 윤식당과 삼시세끼에서 주역을 맡은 이서진의 루머가 그 뒤로 이어졌다. 꽃보다 할배를 찍을 때 이서진이 보고 싶은 아이돌로 소녀시대 써니를 꼽아, 하루 합류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촬영이 끝나고 술을 먹다가 이서진이 써니에게 성추행을 했고, 하필 마이크가 꺼지지 않아 스텝들이 그 현장을 들었다는 이야기다.

 

그렇지 않아도 이미 나영석PD는 방영 중인 '알쓸신잡3'에서 전영광 작가의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해 해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악성 루머까지 퍼지면서 이중고를 겪은 셈이다. 결국 나영석 PD는 다음날 18일 입장문을 밝혔다. 해당 루머는 모두 거짓이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까지 모두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며, CJ ENM 및 변호사가 증거를 수집 중에 있으며 곧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정유미 소속사 역시 고소장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찌라시에 난데없는 뒤통수를 맞은 것은 나영석 사단뿐만이 아니다. 최근 가수 거미와 결혼해 축복을 받아야 하는 배우 조정석의 루머가 마지막에 적혀져 있었다. 조정석은 거미와의 교제 기간 동안 다른 여자들과 수 차례 만남을 가졌으며, 특히나 전 스피카 멤버 양지원과 3년이나 사귀었던 사이라는 것이었다. 그런 와중에도 거미는 감내하며 결혼을 했고 조정석은 안 좋은 남자라고 몰아가는 글이었다. 이에 조정석 역시 강경대응을 할 것을 밝혔다. 이미 남자 친구가 있다고 방송에서 공개까지 했던 양지원은 더욱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

 

나영석 정유미 찌라시
남자친구까지 밝힌 전 스피카 멤버 양지원은 이번 루머로 더욱 곤혹스럽게 되었다. (사진=스포티비)

 

이렇게 근거도 없이 악성 루머를 몇 줄 담은 찌라시 하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인권을 침해하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이번 사건인만큼 초반 유포자와 더불어 이러한 억측으로 댓글을 달고 있는 악플러까지 강력한 처벌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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